뉴욕 ‘기독교 세계 평신도 운동 본부’가 요청한 이승만 대통령의 기도문 (1957년 10월 29일)
페이지 정보
댓글 1건 조회 4,107회본문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매디슨 가(街) 347번지 소재 ‘기독교 세계를 위한 평신도운동본부’가 요청한 이승만 대통령의 기도문
1957년 10월 29일 뉴욕의 '기독교 세계를 위한 평신도 운동 본부'가 요청한 이승만 대통령의 기도문이다. 해방 후 남아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유일한 기도문으로 보인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시여...
수 세기 동안 하나님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많은 질병과 재앙, 비통함과 파괴의 고통을 겪어왔다는 사실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당신의 뜻을 겸손하게 간구하는 이들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전범들, 악인들과 사악한 자들이 늘 존재해 왔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당신은 요새이며 구원자이십니다. 많은 나라들에 정직하고 선한 뜻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세상의 지도자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특히 잔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며 상대자들을 억압하고 인류애에 등을 돌리는 악마적인 힘을 추구하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당신의 존재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전지전능하심과 사랑조차도 부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의 이러한 악마의 힘으로부터 저희를 보호해 주소서.
주여! 우리는 이제 막 보편적이고 항구적인 평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놀랍게도 세상의 여러 나라들과 국민들은 하나님의 평화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신의 영광과 구원을 위해 함께 협력하도록 언어와 민족 그리고 숭배방식의 차이를 없애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지혜를 저희에게 주시고, 당신의 왕국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람들에게 저항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소서.
그러므로 저희 앞에 놓여 있는 시련으로부터 저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겸손하게 기도합니다. 적들의 마음의 문을 여시어 그들이 당신의 축복과 함께 평화와 형제애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게 하소서. 예속의 사슬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힘없는 사람들을 인도하소서. 그들에게 사악한 압제자에 대항하여 일어서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정의, 평등과 기회가 있는 세상의 질서를 세우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주여! 저희는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적들이 계속 평화와 당신의 명성을 거부하고 우리를 공격한다면 이 세상에 당신의 왕국을 건설하고 당신의 평화가 영원히 승리한다는 확신이 들 수 있도록 권능과 힘을 저희에게 주소서.
- 아 멘 -
[출처] 대통령기록관